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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질한 카페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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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 조국, 오연호
진보집권플랜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나의 점수 : ★★★★





진보집권플랜 (조국, 오연호 l 오마이북)

읽은 기간 : 2010. 12. 21


tEXt 中 :

1. "생각할수록 아쉬운 것은, 2004년 노대통령 탄핵 정국이 종료된 후 진보, 개혁 진영이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에서 다수파가 되었음에도 제대로 사회, 경제적 민주화의 과제를 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때 진보, 개혁 진영이 비전을 가지고 단결 했다면...... 노회찬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불판'을 갈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었어요."

 

2. "진보, 개혁 진영은 욕망의 현주소와 흐름을 정확히 포착해야 합니다. 교육, 일자리, 집, 의료 등에 대하여 대중이 어떤 욕망으로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아야죠. 그리고 욕망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 평등, 연대 등의 진보적 가치에 따라 욕망의 내용과 방향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

 

3. "꿈을 꾸는 데만 그친다면 무능한 것이겠죠. 그러니 그 '꿈'을 다른 사람과 같이 꾸면서 현실화해 내야죠."


  ex Libris :

 

분명 그랬다. 탄핵정국 이후 분명 기회가 있었다.

만일 그 때 국가보안법을 폐기했다면,

그 때 이라크 파병을 거부했다면,

그 때 FTA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면, 적어도 재협상이라도 했으면,

그 때 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하고 후분양제를 실시했다면,

그 때 정치 검찰들 옷 벗기고 검찰 개혁에 성공했다면,

그 때 제대로 된 사학 개혁을 했다면,

임기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그 때 남북정상회담했다면,

그리고 그 때 열린우리당과 진보정당이 연정을 했다면, 어땠을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아니,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왕좌왕했을 뿐이다. 

눈치만 봤을 뿐이다. 분열만 했을 뿐이다. 표 좀더 얻으려고 우클릭했을 뿐이다. 

"반미? 좀 하면 어떻습니까?" 그래놓고 "이 나라가 진보 좌파만의 나랍니까?" 라고 했다.

그러자 수구 언론들은 들개처럼 물어뜯기 시작했고,

꼴통 정당은 거리와 천막에서 감성정치를 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손을 털어버렸다.

국민들은 치솟는 집값에 분노했고 죽도 밥도 아닌 정권의 무능에 등을 돌려 버렸다.

무능한 정권은 고통을 국민에게 전가시킨다는 점에서 죄악이다.

결국 국민들은 자신의 경제적 욕망에만 충실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욕망을 교묘하게 파고든 수구반동에게 피와 눈물로 얻은 민주화의 성과를 허망하게 갖다 바쳤다.

이제 3년이 훌쩍 지났다.

고통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어떻게 이런 정권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이다.

 

"진보집권플랜"은 그런 점에서 가치가 있다.

간지러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실패를 보았기 때문에 그 실패를 다시 하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다.

생각보다 구체적인 방안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

이미 수구세력이 국민들의 그 욕망을 또다시 교묘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진보개혁세력은 자신들 스스로가 또다른 역사의 반동이 발호할 기회를 주고 있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국민들 대다수가 구분하지도 않는 자신들의 정치적, 사상적 지분 챙기기에만 바쁠 뿐이다.

시간이 별로 없는 데 말이다.

제발 정신들 좀 차려보자.

 

by 찌질한 카페 좌파 | 2011/08/20 02:38 | ex Libri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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